코로나 사태 때문에 온갖 행사들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등 우울한 소식이 대부분이었지만, 아주 드물게 반가운 소식도 있었습니다. 미국 댈러스 마켓 센터에서 열린 무역 박람회가 오프라인으로 강행되었지만, 매우 성공적으로 진행되었고, 행사의 성과도 좋았다고 합니다.
Dallas Market Center [출처] Gourmetinsider.com
먼저 댈러스 마켓 무역 박람회가 열리는 곳인 댈러스 마켓 센터는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이상적인 도매 상가인 것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미국 댈러스 주에 자리 잡고 있으며, 1959년에 건립되어 주로 선물, 장식용 물품, 전구 및 문구류가 거래되는 ‘Trade Mart’, 보트, 1960년에 건립되어 집 및 정원 물품 등이 거래되는 ‘Market Hall’, 그 외에도 World Trade Center(가구, 조명, 천, 장난감 등 거래), Interior Home+Design Center(조화 장식, 선물, 기념일 관련 물품 등 거래) 등 크게 네 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는 센터입니다.
각각의 건물에서 매년 각종 행사가 개최되는데요 자동차 행사 Hot Import Nights(HIN), 웨딩박람회인 Dallas Bridal Show, 8월 개최되었던, PartyFest Tradeshow, Dallas Tattoos Convention 등이 있습니다. 이런 외부 행사가 아니더라도 댈러스 마켓 센터에서 자체적으로 주최하는 각종 분야의 박람회도 계속해서 개최되고 있죠
이번에 대면으로 진행되었던 이 행사도 댈러스 마켓 센터에서 주최한 박람회에 포함되는 것으로, 6월 23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Apparel & Accessories Market(어패럴&액세서리 마켓)’과 ‘KidsWorld Market(키즈월드 마켓)’이었다고 합니다. 그 중 ‘Apparel & Accessories Market’은 지난 5년간 개최되어 왔던 행사로, 여성 의류, 패션 액세서리, 신발, 뷰티 및 미용 제품들을 거래하는 박람회입니다.
사실 코로나 사태 때문에, 마냥 걱정 없이 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박람회 성과도 크게 기대한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올해 박람회에서는 작년 행사에 비해 85% 이상의 참가자들을 끌어들이고, 전체 참가자 중 17 퍼센트 이상이 새로운 구매자였을 정도로 예상 외의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합니다. 댈러스 마켓 센터의 CEO인 신디 모리스는 소매 업체들은 계속해서 진전하고 있고, 재고를 다시 쌓고 사업을 재개하기를 열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본인 또한 이번 박람회에서 크게 기대한 것이 없었음에도 이런 성과를 낳은 덕에 구매자들의 많은 참여와 피드백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인터뷰를 통해 전했습니다.
또한 박람회에 참가한 많은 참가자들 또한 이번 박람회가 매우 만족스러웠고, 세계 각 지역에서 모인 구매자들이 자신들의 상품을 원하는 듯한 느낌을 받아 좋았다는 답변을 남겼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그동안 이런 도매 시장 박람회가 잘 열리지 않아 많은 판매자와 구매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와중에 댈러스 마켓 센터 박람회가 첫 번째로 개최되면서 더욱 많은 관심과 참여가 쏠릴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참가자가 쏟아지는 중에 코로나가 전염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 해당 센터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해요. 일단 새로운 보건안전 가이드라인을 시행했을 뿐 아니라, 모든 참가자가 질병 통제 센터에서 제공한 위생 및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가이드라인을 따르도록 지시를 내렸다고 합니다. TSNN(www.tsnn.com) 기사에 따르면, 해당 박람회에서는 모든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를 실시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많은 사람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을 방지하며 심지어는 거리두기를 위해 식당에서도 음식 개별 포장 및 테이크 아웃 서비스만을 제공했다고 합니다. 또한 시설 자체도, 넓은 통로와 출입구, 간소화한 출입 절차, 여러 개의 에스컬레이터 등으로 최대한 넓은 공간에 사람들이 퍼질 수 있도록 했다고 해요.
이렇게, 대면 박람회를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잘 끝마쳤다 하니, 너무나 반갑고 안심되는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러 행사들이 완전히 취소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또 대면으로 행사를 개최하는 사례도 하나둘 다시 생겨나고 있는데요. 코로나 상황만이 아닌, 앞으로 계속해서 안전 수칙과 방역을 철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지켜져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글쓴이 - 퍼스트페어 공식 에디터 '퍼페터' 1기 김서연(seoyeonkim1111@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