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운전을 하기 전에 내비게이션으로 목적지와 최단 경로를 확인하고, 사고가 났거나 교통체증이 심한 곳을 피해 안내받는다. 그러지 않고 무작정 운전하면 시간과 연료를 낭비하게 되고, 목적지에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내비게이션이 없는 자동차처럼 주먹구구식으로 삶과 비즈니스를 운영한다. 『롭 무어, 레버리지 中』
대부분 기업은 지속적인 매출과 성장이라는 미션을 가지고 고객을 확보하고,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 비용이라는 자원을 투입한다. 이러한 재무적인 비용 투자는 주로 시장조사, 상품계획, 선전, 판매촉진 등의 활동에 활용되는데 사업 초기에는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모든 일을 직접 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한다. 이 경우 비용 부분에서는 절약이 가능할 수 있겠지만 시간과 노력에 대한 낭비는 예상보다 커질 수 있으며, 불필요한 일, 예상치 못한 일까지 직접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 마주할 수 있다.
모든 사업은 결국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아내고 이를 만족시키기 위하여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이다. 따라서 불필요한 손실은 최대한 줄이면서 비용은 절약하고, 리스크를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지 따져보는 시장조사, 상품계획, 선전, 판매촉진에 해당하는 활동들이 중요해진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을 경영학에서는 마케팅이라 표현한다.
* 마케팅 (marketing) [명사] <경제> 제품을 생산자로부터 소비자에게 원활하게 이전하기 위한 기획 활동. 시장 조사, 상품화 계획, 선전, 판매 촉진 따위가 있다. ‘시장 거래’, ‘시장 관리’로 순화.
사실 마케팅에 대한 정의는 그것을 연구하는 학자와 전문가들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N 사의 국어사전 메뉴’에 등장하는 마케팅의 정의는 비교적 구체적으로 4가지의 활동으로 분류하여 나타내고 있다. 그중 가장 먼저 등장하는 [시장조사]는 모든 기업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정보를 수집해야 하는 부분으로 보편적으로 3C 분석이라고 표현하며 customer(고객 분석), competitor(경쟁사 분석), company(자사 분석)의 3가지로 구분된다.
customer(고객 분석)는 자사의 제품 또는 서비스를 구매하는 고객이 정확히 누구인지,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으며 어떠한 행동 양식을 나타내는지, 그들은 평소에 어디서 무엇을 하며 시간을 쓰고 어떻게 그룹핑 할 수 있는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등등 구체적으로 알아보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competitor(경쟁사 분석)는 경쟁사가 무엇을 어떻게 판매하고 있는지, 어떤 방식을 활용하고 있는지, 고객에게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 이미지는 어떠한지, 강점, 약점, 차별점 등을 알아보는 조사 활동이다.
마지막으로 company(자사 분석)는 내부 역량, 잠재력, 차별점, 경쟁 우위 요소, 인지도, 이미지, 인적/물적/기술적 자원 등 자사의 현 위치를 파악하는 작업이다. 이렇게 시장조사를 통해 도출한 결과를 토대로 시장을 구분하고 표적을 선정하여 정밀하게 공략해 나가는 것이 마케팅이자, 기업 활동 전부이다.
마케팅, 조금 더 쉬울 순 없을까? 원인과 결과, 자극과 반응, 동기와 행동 등의 법칙을 일반적으로 인과관계라고 한다. 현재는 과거의 결과이기 때문에 원인을 보려면 역사를 통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우리가 어려워하는 ‘마케팅’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기 위해서는 ‘마케팅’이 세상에 등장하게 된 배경에 대해 알아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다. 앞서 우리는 마케팅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 시점에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학문으로 등장했고, 물리적인 시장(market)에 현재 진행형인 동명사(~ing)가 붙어서 만들어진 신조어로 기업 활동에 유리한 점들을 학자와 연구원들이 학문화시켜 놓은 것을 알아냈다. 중요한 것은 왜 이 시기에 등장하게 되었느냐이다. 참고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