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중대사를 고민하는 대표자들은 꼭 해외 순방을 통해 외국 대표자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눈다. 바로 옆에서 대화 하는 것 같은 실시간 홀로그램 영상통화까지 가능해진 기술이 발달한 세상임에도 중요한 문제는 꼭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해야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의견이 도출 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사람의 의사소통에서 말의 내용은 7%, 말투, 음성, 목소리 톤이 38%, 몸짓, 표정과 태도가 55%라는 연구 결과가 있는 것을 보면 직접 만나 대화 했을 때 서로간의 마음이 잘 전달되는 것은 명백한 사실인 듯하다.
PC나 스마트폰 덕분에 과거에 비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수단은 더욱 많아졌고, 클릭 한번으로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도 언제나 쉽게 대화가 가능한 소통의 시대가 되었다. 판매자와 구매자의 거래는 전 세계에서 매일 빛의 속도로 이뤄지고 있으며 서로 다른 언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세계가 하나로 연결된 지구촌이란 말이 시간이 갈수록 온 몸으로 느껴진다.
시청각을 자극하는 기업의 마케팅 메시지는 국경을 초월해 더욱 많아질 것이고, 스크린을 통해 쏟아져 나오는 이미지나 영상은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더욱 진화할 것이다. 앞으로의 비즈니스는 계속해서 더욱 가까워지는 지구촌에서 우리나라만이 아닌, 세계의 기업들과 경쟁하고 새로운 시장에 대한 도전의 기회를 갖게 되는 완전히 다른 세상을 직면하게 될 것이다. 요즘 사람들은 TV를 보다가도 관심 가는 것이 생기면 즉시 모바일로 찾아본다. 인터넷을 통해 24시간 소통하고, 과대광고와 진정성 없는 제품에 서로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를 지켜낸다. 물건이 넘쳐나는 세상이 되면서 광고 또한 너무 많아졌고, 이젠 아무리 잘 만든 광고도 사람들이 예전만큼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이는 기업의 마케팅 메시지와 제품의 기능만이 구매를 결정짓는 절대적 기준이 되지 않을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인터넷 세상은 그동안 고객을 단순히 공략 목표로 접근해 온 기업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