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티셔츠와 청바지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시대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 그의 자연스럽고 자신감 넘치는 프레젠테이션은 여전히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이폰’을 출시하며 무대에 올라 했던 퍼포먼스는 그 자리에 청중으로 모인 얼리어답터들에게 흥분과 감동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사람의 본성을 이해하고 있던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은 대중과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얼리어답터들에게 관심과 호감을 만드는 영리한 전략이었다. 권위자, 선구자의 생각과 행동은 많은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전시회에 모이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보자. 크게 구매자 집단과 비(非) 구매자 집단으로 구분할 수 있다. 구매자 집단의 사람들은 상품을 구매하여 시장에 공급하거나, 자사의 상품이나 서비스에 활용하고자 하는 두 부류로 나뉜다. 이들은 일반 사람들보다 상품에 대해 많은 지식과 예리한 감각을 가지고 있으며, 사실상 대중은 이들에 의해 상품을 접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셈이다.
그렇다면 비(非) 구매자 집단은 어떠한 사람들일까.
분명 현장까지 직접 발걸음을 옮겼다는 것은 해당 산업에 관심이 많거나 그 전시회를 통해서 또 다른 사업을 영위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잠재 고객 또는 연계된 분야의 사업자, 다른 이들에게 지식과 정보를 전파하는 오피니언리더 혹은 매체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잘 생각해 보면 구매자 집단, 비(非) 구매자 집단 모두 실 사용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얼리어답터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란 것을 알 수 있다.
전시회 참가는 이러한 참관객의 특징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현장에서의 프로모션은 고객과의 접점에서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유발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하고,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행할 수 있는 모든 활동들을 일컫는다. 상품의 시연부터 판촉물 배포, 경품 행사, 기념품 증정, 볼거리 제공, 고객 체험 이벤트와 같은 능동적인 활동들이 여기에 속한다. 이러한 활동을 시행할 때는 다음 사항을 유의하는 것이 좋다. |